아이들이 5월 단기방학이라..어디를 갈까하고  의논해보니..짚라인등 체험하는게 있는곳을 가고 싶다하여,모둘자리를 오게 되었네요.

도착해보니 홈페이지보다 더 예쁜것에 감탄하며.."어머 이건 찍어야돼~~"하며 사진 찍기시작.

스톰이랑 선덕이등등 강아지,고양이,꼬꼬닭이 자연스럽게 주변에 머물러주어 아이들에게 더 푸근한 곳이 되더라구요.

일찍도착했는데도 짐풀으라고 방으로 안내해주시는 친절함에 이곳은 정말 좋을것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역시나 머물렀던 소정자동도 운치있고,좋았지만..겁쟁이인 우리가족에게 에코어드벤처와 짚라인타기는 꽤나 무서울 체험일것같았는데..체험후 우리가족이 뭔가 해낸것같은 뿌듯함이 있었고, 강한 가족애를 느낄수있었어요.

저희딸은 어드벤처 조교님이 축구선수 이승우닮았다고 친구들한테 엄청 자랑을 하더라구요.

어린애가 된것처럼 깔깔거리며 워터롤러를 타고..자전거로 동네한바퀴돌면 강아지들이 따라오고,어찌나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인지..지금도 생각하니 강아지들이 보고싶네요.물고기 먹이도 주고..아이들과 여행가면 항상 핸드폰을 끼고 있었는데..이곳 모둘자리에서는 아이들이 핸폰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더라구요.

호숫가에서의 디너..불향나는 무한리필삼겹살에 취향저격 밑반찬들. 우리애들이 밥을 그리 잘먹는 애들인지 처음 알았네요.

식사후 피워주신 모닥불에서 마시멜로도 구워먹고,감자,고구마....그리고 옛날 시골에서 맡았던 장작타는 냄새. 밤하늘에 별....

도착해서 잠들기전까지 어느것하나 놓치고싶지않은,모두 간직하고싶은 하루였어요.

 다음날 아침 김치찌개도 역시 말이 필요없네요..아침마다 밥양이 많다고 덜어먹는 녀석들인데 한그릇 뚝딱,반찬도 깔끔하게 클리어했어요.

호수에서 쪽배도 탔는데 ..한폭의 그림같은 우리가족들.

쪽배에 탄 우리가족을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저희딸이 모둘자리는 어디가지도 않고 그곳에서 뭐든 다 할수있어서 그게 좋았다고 해요.

저희 아들은 가족과 무언가 해낸 뿌듯함에 행복해하고,우리 애들아빠는 다음에 아는사람들 죄다 데리고 와야겠다며 껄껄껄 웃네요.

저는 이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네요.집에 가는길이 많이 아쉬웠어요.

이승우닮으신 조교님, 불향나는 고기를 끝없이 구워주셨던 소설속 주인공같으셨 분, 취향저격반찬해주신 빨간옷 사모님,카운터 예쁜 실장님..등등 모두모두 정말정말 친절히 대해주심에 무한감사드립니다.

여행다녀와서 후기쓰는건 처음이에요.많이 부끄럽지만,그만큼 감동이 컸기에.."어머 이건 후기를 꼭 남겨야해~"

다른가족들과 여름휴가때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