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의 마지막날이예요.^^ 올 9월은 막바지 휴가를 떠나오신분들과 길었던 명절연휴로 바쁘기도했고, 모둘자리전체직원 휴가도 다녀왔답니다. 이런저런연유로 9월소식을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ㅎㅎ

일단, 첫 사진은 모둘자리 시크릿정원한켠에 있는 퍼퓰뮬리사진으로 올렸어요.
조경식물로 요즘 핑크뮬리가 인기인데, 저희 모둘자리는 좀더 고상하고 분위기 있는 퍼퓰뮬리를 심어봤어요. 조금더 예쁘게 색이 물들면 퍼퓰뮬리만의 안개낀 몽환적인 느낌으로 변할꺼예요. 아침식사전 산책삼아 모둘자리 곳곳을 산책해보시는것 꼭 추천드려요.  

 

 

 

 

요즘은 바람도 솔솔불고 적당히 시원해서 기분좋게 체험할수 있어요. 땀이 나더라도 나무그늘타고 바람이 휙-불어와 금방 식혀주어 기분이 참 좋답니다.

 

 

 

언제나 처음 시작이 가장 떨리고 겁나는 법이지요.
게다가 모둘자리 출렁다리는 첫번째 다리높이가 가장 높고 아래는 수심깊은 계곡물이 콸콸 흐르고 있어서 그 두려움이 배가 될수밖에 없어요. 한껏 몸을 구부리고 조심조심 한걸음씩 내딛는 가족분들이 보이시나요?^^

 

 

 

첫번째코스, 두번째코스 ... 계속 통과하다보면 어느샌가 자신감이 붙어서 열한번째 코스까지 쭉쭉 치고나가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답니다.
기암절벽옆으로 일렬로 서있는 나무들과 그 나무와 바위,절벽들을 감싸고 있는 이끼와 풀들이 뒤덮혀 에코어드벤쳐 코스가 한층 더 멋져보이네요.^^

 

 

 

위 사진속의 오래된 나무 보이시나요? 약30년전 모둘자리가 공식적으로 오픈하기전에 심었었던 작은 묘목이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이전에는 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지만, 서서히 풍화작용을 거쳐 이렇게 바위에 뿌리를 박고 멋지게 버티고 서서 모둘자리를 내려다보고 있답니다.

 

 

 

노란코스모스, 분홍코스모스 만발한 돌담길을 지나 9월의 마지막 물놀이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아요.

 

 

 

홈페이지에서 약속했었지요? 추석에 오시는분들도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하실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다소 쌀쌀할수 있는 날씨라서, 이용하실분이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철거하지않고 준비해둔 보람이 있었어요. 이렇게 9월의 마지막날까지 즐겁게 이용하고 가신분들이 계셨으니까요!^^
워터슬라이드 바로옆엔 나무와 숲으로 둘러쌓여있어서 가을낙엽이 물위에 동동 떠다니고 있네요~

 

 

 

호수 한쪽켠에서는 워터롤러 체험도 진행되고 있어요 (다들 아시죠? 이 체험은  옷이 젖는체험이 아니라는걸~ 호수가 얼기전까지 날씨가 쌀쌀해져도 즐겁게 즐길수 있는 물에 젖지않는 물놀이(?)예요.^^)

 

 

 

모둘자리 오신분들이 가장 먼저 하시는일. 바로 휴대폰 꺼내들고 사진찍기예요.^^
이곳 저곳 둘러봐도 풍경이 참 예쁘고 멋져서 어느구도로 찍어도 참 예쁘게 나온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

 

 

 

카페앞에서 가족사진도 한컷 찍어드렸어요. 참 화목해보이는 대가족이지요?^^

 

 

 

손님분들중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는 학생이 우리 모둘자리 강아지들 준다고 간식을 챙겨와서
사무실에서 주고 있는 사진이예요.^^
간식캔을 챙겨왔는데 한마리 한마리씩 돌아가면서 한입씩 떠먹여주는 장면이 너무 흐뭇하고 예뻐서 너저분한 사무실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임에도 한컷 올려봅니다 ㅋㅋ
재촉하지않고 엉덩이붙이고 앉아 자기차례 기다리는 멍멍이들도 참 귀엽지요?^^

 

 

 

주말에는 어김없이 야외호수무대에서 작은 이벤트가 열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허리춤을 꼭 끌어안고 가을밤을 느끼며 또 한곡의 추억을 그리는 시간이지요.^^

 

 

 

이젠 저와 모둘자리 마스코트들(멍멍이들)과 함께 요즘 모둘자리 분위기는 어떤지 휙 둘러보고 올까요? 

 

 

 

연못의 물고기들은 자연스레 학습이 되었는지 사람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저멀리서 떼를 지어 몰려와 이렇게 발밑에서 맴돌아요. 안내소에서 물고기사료를 무료로 드리고 있으니 잊지말고 꼭 받아가서 물고기밥을 줘보세요. 사료알갱이가 연못에 떨어지는순간. 사진속의 평화로움이 순식간에 깨지고 무시무시한 장면이 펼쳐진답니다..ㅎㅎ

 

 

 

발자국소리 따라 물고기가 몰려오는 호수다리를 지나서,

 

 

 

호수무대 옆 라일락동쪽으로 올라가보면

 

 

 

이렇게 엄청난 도토리들이 떨어져있답니다. 매일 주워도 계속계속 떨어져서 줍다줍다 이젠 그냥 포기했어요 ㅋㅋ사진보시면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도토리들 보이시죠? 얼마든지 주워가셔도 좋아요.^^

 

 

 

대왕참나무 도토리인데, 일반도토리보다 알맹이가 크고 실하답니다. 
오며가며 한자루 주웠는데 이 도토리로 도토리묵을 만들어볼까해요. ^^

 

 

 

도토리가 많이 떨어지는 대왕참나무 길을 지나면 곧바로 가래가 많이 떨어지는 가래나무 길이 나와요.

 

 

손에 들고있는것이바로 가래예요. 외국에는 호두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가래가 있는데, 호두와 비슷한 가래는 천식과 호흡기질환에 아주 좋다고해요.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토종가래인데 요즘 가래도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어요. 가래는 귀해서 매일매일 주우러가긴하는데 다 못주워요 ㅋㅋ
아시는분들은 가끔 주워가시기도하지만, 대다수 모르고 그냥 지나치시곤하지요.
이 포스팅을 보신분들은 잘 기억하셨다가 잊지말고 밤말고!도토리말고! 가래먼저 꼭 주워가세요.^^

 

 

 

바로 이곳이 가래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곳인데, 이곳말고도 가래나무가 여러곳에 있으니 인터넷으로 가래나무 검색해보셔서 나무 이파리 모양을 보며 찾아다녀보셔도 재밌으실꺼예요.

 

 

 

사실 홈페이지에는 기재되어있지않지만, 매번 모둘자리 오시는분들은 너무나도 잘 아시는 모둘자리의 밤나무 언덕!  이번달에 오신분들은 다들 밤주워가시느라 바쁘셨어요. 어떤가족은 정말 큰~자루 한가득 주워가시더라고요. 체험도 안하시고 하루종일 밤나무 언덕에 계시더니 정말 엄청나게 주우셨다는..^^
사진속 보더콜리 여울이가 올라가는 언덕따라 쭉~ 올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파란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선 큰 나무들이 모두 밤나무들이랍니다.

 

 

 

언덕위에 우뚝우뚝 솟아있는 나무들이 보이지요? 모둘자리 시작전부터 함께한 오래된 나무들이라 비록 토종밤크기가 그리 크진않지만, 그 어떤밤보다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연못을 내려다보며 잠시 편히 쉴수있는 정자에서 일어나,

 

 

 

카페앞 데크를 가로질러~

 

 

 

모둘자리 중앙의 다리를 건너가면

 

 

 

소담히 쌓은 돌담넘어 정감가는 한옥형 객실들이 보이고,

 

 

 

화려하진 않지만 볼수록 정감가는 야생화들이 곳곳이 심겨있는 돌담따라 쭉 올라가서

 

 

 

노란 국화가 맞이해주는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허브(타임)가 가득 펼쳐진 곳이 나와요.

 

 

 

지금 보더콜리 여울이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타임이 가득 심겨있는 곳이랍니다.
사진상으로는 느껴지지않지만, 이곳에서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싱그럽고 향긋한 향이 나서 참 기분이 좋아요. 가만히 서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곳이랄까요. 푸릇푸릇한 허브들을 발로 밟기가 미안하기도하지만 폭신폭신한 좋은느낌에 자꾸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게되더라고요.^^ 타임은 꺾꽂이가 가능하니 원하시는분들은 미리 말씀하시고 꺾어가셔도 괜찮아요.  

 

 

 

 

평화로운 산책길..^^ 모둘자리는 산책로가 따로 정해져있지않아요. 모든 길은 다 통하니 발걸음이 닿는대로 이곳,저곳 걷다보면 언젠간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지요. 
정해진것에 얽매이지마시고 아무생각없이 천천히 발길이 닿는대로 걸으며, 사랑하는사람과 이야기 나눈다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이 있을까 싶네요.   

 

 

 

 

이래저래 정신없었던 9월이 지났네요.
10월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품. 모둘자리에서 하룻밤 푹 쉬며, 재충전하고 가세요.^^